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결혼하자마자 이혼을 생각했다”는 충격 고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당신이 나한테 해준 게 뭐야’라는 주제로 결혼 전 헌신적이었던 배우자가 결혼 후 다른 사람이 돼 서운했던 경험담을 공유한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규리는 “연애시절 남편이 내 마음을 얻기 위해 선물 공세를 펼쳤고, 25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면서 “결혼 전 남편으로부터 명품 가방을 비롯해 많은 선물을 받았다. 그런데 나에게 줬던 명품 가방을 36개월 할부로 사는 등 모든 것이 카드 빚으로 남아있었다. 결혼 전에는 빚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런데 결혼 후 남편에게 빚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결혼을 후회했다. 남편의 월급보다 카드 할부금이 더 나왔고, 그 빚은 수천만 원에 달했다”고 말해 주위 출연진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이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나에게 쓴 카드 빚 외에도 전 여자친구에게 쓴 카드 빚도 남아있었다. 나한테 선물했던 것처럼 전 여자친구에게도 할부로 중고 자동차를 사줬더라”면서 “남편이 그 빚을 다 갚지 못하고 나랑 결혼했고 내가 그 빚까지 다 갚아야 했다”고 ‘웃픈(웃기고 슬픈)’ 사연을 전했다.
또 박규리는 “결혼하자마자 일어난 일이라 충격이 심했다. 남편에게 이혼에 대해 얘기 했지만 잘못을 빌고 반성하는 모습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빚을 갚기 위해 임신한 몸으로 초등학교에서 시간제 강사를 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힘들었지만 시어머니 덕분에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내가 남편과 다투면 시어머니는 늘 내편을 들어주셨다. ‘남편의 빚 때문에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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