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한 그룹 듀스 멤버 故 김성재가 20주기를 맞았다.
김성재는 20년 전인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듀스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시작, 데뷔곡 '말하자면' 첫 방송을 마친 다음날이었다.
당시 김성재는 오른팔에 수십 개의 주사바늘 자국이 남겨진 채 숨져 있었다. 부검 결과 김성재의 몸 안에서 동물 마취제인 졸레틴이 다량 검출됐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했지만 김성재가 오른손잡이였다는 점 그리고 사망 현장에는 여자친구 김모 씨가 다녀간 점과 김씨가 한 약국에서 동물 마취제를 다량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선고됐고, 현재까지 고 김성재 사망은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고 김성재는 1993년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한국형 힙합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남자' '여름 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한편 이현도는 듀스 해체 후 솔로 활동을 벌이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20일에는 자신의 SNS에 "하나뿐이고 유일한"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듀스로 활동하던 시절 김성재와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링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