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경표가 SNS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 전환, 눈길을 끈다.
고경표는 최근 영화 '도리화가' 쇼케이스에서 했던 류승룡의 발언을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다가 뭇매를 맞았다.
문제가 된 류승룡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제가 촬영이 없는데도 이렇게 현장에 많이 간 영화는 처음" "수지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여배우가 현장에서 가져야 할 덕목들 기다림, 애교 그리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감을 주는 존재감이 촬영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줬다.”
이는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을 통해 다시 한 번 다뤄지면서 여성 비하 발언으로 번졌다. 여배우가 갖춰야 할 덕목에 왜 '애교'가 들어가느냐는 불편한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지가 기쁨조냐"며 류승룡을 질타했다.
이에 고경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게 뭔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야" "승룡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도대체 어떻게 봐야 저런 댓글이 달리는 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또 해당 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고경표는 이어 "저 사람들은 사회생활이 가능한 사고방식을 가진 거야? 누가 좀 설명해줘. 대부분 댓글이 여자가 단 것 같은데 여자들 무슨 말인지 여자는 이해가 가는 거야? 저 반응이? 진짜 수지가 기쁨조라고 느껴져? (류)승룡 선배님이 변태처럼 느껴지는 발언
논란이 거세지자 고경표는 2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SNS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고경표는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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