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진 최종 확정…명단 비공개 `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국정교과서 집필진이 최종 확정됐다.
국사편찬위원회는 23일 2017학년도부터 국정으로 전환되는 중·고교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총 47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는 4일부터 9일까지 교과서 집필진을 공개 모집한 결과 교수·연구원 37명, 교원 19명 등 총 56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17명을 선정했다.
국편위에 따르면 초빙 절차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원로 학자 등 30명을 추가로 뽑아 최종 47명으로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당초 국정교과서 집필진 계획은 모두 25명을 공개모집 하기로 했지만 공모는 줄고 초빙의 비중이 늘어난 것.
국사편찬위원회는 국정교과서 집필진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편위 측은 "집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국정교과서 집필진 명단 공개 시기와 방법은 집필진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설 논란이 첨예한 현대사의 경우 정치·경제·헌법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고만 설명했다.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대한 비난 여론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 등의 투명한 교과서 제작을 위한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개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교과서는 내년 11월까지 개발을 끝내고 이후 전문가 감수를 거쳐 2017년 3월부터 학교에 배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교과서의 집필 기준과 구체적 일정 등은 오는 30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