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릴 때 정말로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 알고 보니 사실과 달랐던 경험이 있다. 누구나 겪는 보통의 이야기가 특별한 도시 뉴욕에 담긴다면 어떨까.
'프란시스 하'와 '위아영'을 잇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마지막 뉴욕3부작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언론시사회가 25일 오전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미스트리스 아메리카’는 그간 꿈꾸던 대학 생활과 화려한 뉴욕에 괴리감을 느낀 트레이시가 일과 사랑, 꿈을 모두 쟁취한 듯한 브룩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경했던 의붓 언니의 삶이 허세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되며 겪는 독특한 우정을 그린다.
노아 바움백 감독이 그리는 사실적인 캐릭터는 여전히 생동감 넘친다. 대학 입학과 함께 홀로 뉴욕 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트레이시’역은 할리우드 신예 롤라 커크가, 그의 유쾌한 의붓 언니 ‘브룩’역은 그레타 거윅이 맡았다.
전형적인 남녀관계
그 중 가장 돋보이는건 주연 배우 그레이타 거윅이 참여한 치밀하고 문학적인 각본. 상대 배우 롤라 커크의 말을 빌리자면 “단어 몇 개만 빠져도 말이 안 되는 노래와도 같다”.
오는 12월 10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