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심수창(34)과 포수 조인성(40)이 재회한다.
한화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로 조인성을 잔류시켰다. 조인성은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 마지막날인 28일 2년 총액 10억원에 KBO리그 최초로 3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30일 이번 FA 최대어였던 정우람(30)과 심수창을 추가로 영입했다. 심수창은 4년 총액 13억원에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심수창과 조인성의 재회다. 둘은 지난 2009년 경기 도중 언쟁을 벌였다. 파장이 컸고, 둘은 동반 벌금형과 함께 2군으로 향했던 경험이 있다. 이후 두 선수가 만날 때마다 야구팬들에게는 큰 화제로 떠올랐다.
조인성은 2011년까지 LG에서 뛰다가 2012년 SK로, 심수창은 2010년까지 LG에서 뛰다가 2011년부터 넥센 선수가 됐다. 둘이 한 팀에서 뛰게 된 것은 6시즌 만이다.
한편, 심수창은 계약 후 “먼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까지 어리둥절 하지만 새로운 팀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설렌다.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야구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한화와의 계약은 그 의미가 더 남다른 것 같다. FA로 계약한 만큼 내년 시즌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