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소지섭이 과거사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8회에서는 김영호(소지섭 분)가 강주은(신민아 분)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호는 자신이 의료 법인 가홍의 이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주은을 만나기 위해 대구로 발길을 돌렸다. 영호는 “나 말 돌려서 말 못한다. 힘든 얘기 하겠다. 나 어렸을 때 많이 아팠다. 그래서 걷거나 뛰거나 장난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렇게 아플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 영전에 절을 할 수도 없어서 숨어 있었다”고 운을 뗐다.
↑ 사진=오 마이 비너스 캡쳐 |
이어 “아버지는 무서웠고 할머니는 가여웠고 나는 어렸고 약했고 늘 위험했다. 황금수저 물려준 집안 그리 행복하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피한다고 살았는데 결국 이렇게 돌고 돌아서 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은은 과거 영호가 “아픈 사람과 위험한 사람에게 약하다”라고 말했던 영호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를 수긍했다.
영호는 “말을 안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못한 거다. 한 번 봐 달라”라고 애교스럽게 말했고, 주은은 “이제 몸은 안 아프냐”며 우회적으로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