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여리여리하고 청순미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러블리즈가 돌아왔다.
지난 7일 러블리즈가 새 앨범 ‘러블리너스’(Lovelinus)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인 ‘그대에게’는 인피니트F의 ‘가슴이 뛴다’를 작곡한 흑태의 곡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소녀들의 마음을 담은 힐링송이다. 11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러블리즈는 청순미에 발랄함을 더하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데뷔곡인 ‘캔디 젤리 러브’, ‘안녕’ ‘아츄’까지 청순함을 최대 무기로 삼았던 러블리즈는 여리여리한 소녀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이번 ‘그대에게’ 무대를 본다면 여리기만 했던 러블리즈의 에너지와 씩씩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노래를 힘찬 점프로 시작하는가 하면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는 듯한 포인트 안무로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8명이서 V자 대열을 맞춘 채 딱딱 맞아 떨어지는 군무도 돋보였다.
무대도 러블리즈의 소녀감성에 걸맞게 꾸몄다. ‘뮤직뱅크’에선 핑크색으로 큼직하게 세워진 ‘러블리즈’라는 입간판이 돋보였고 MBC ‘쇼 음악중심’은 노란색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캔디 소품들로 무대가 채워졌다. SBS ‘인기가요’는 무대의 규모가 더 컸다. 핑크색 성의 문이 열리면서 꽃과 넝쿨로 꾸며낸 신전같은 무대가 펼쳐졌다.
◇ 색 빼곤 다 달라…개성 살린 의상
데뷔 때부터 치마를 고수해왔던 러블리즈는 이번 ‘그대에게’에서도 그 노선을 비껴가지 않았다. ‘뮤직뱅크’에선 민트색, ‘쇼 음악중심’에선 노란색, ‘인기가요’에선 핑크색으로 톤은 통일했지만 8명의 멤버 의상이 모두 달라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났다.
청순발랄함이 느껴지는 테니스치마를 입거나 미니 원피스에 가디건, 흰색 블라우스, 니트, 재킷 등을 매치했고 겨울 분위기가 느껴지는 털 베레모나 머리띠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