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많은 학생들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린 김동수 씨가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서울 중구 YMCA 대강당에서 열린 특조위 청문회에서 "이래서는 안 된다"고 외치며 자해를 시도했다.
이날 김 씨는 청문회 도중 "위원장님, 잠시 한 마디만 하겠다. 솔직히 너무한 것 아니냐"라고 외친 후 "저 이렇게 억울하다"라며 점퍼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상의를 걷어 올리고 자해를 시도했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김 씨는 이로 인해 청문회장에서 제지를 당했으며, 이후
김 씨의 자해 소동으로 잠시 중단됐던 청문회는 오후 4시 15분 속개됐다. 특조위는 여야 추천 위원 각 5명, 대법원장 및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 선출 3명 등 모두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당 추천 위원 5명은 청문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