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음악감독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박칼린이 무대 위로 돌아왔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을 통해서다.
박칼린은 지난 16일 막을 올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로 무대에 복귀했다. 17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박칼린은 모처럼 무대에 서게 된 소감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지휘자로 활약하며 음악감독으로 대중에 친숙하지만 실제 배우 출신이라는 그는 "80년대 후반에 배우로서 연극을 했었다. 어릴 때부터 무대 앞쪽에 있었던게 내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박칼린은 "춤도 했었고 연주하고 노래도 했다. 한국에서 정영주 배우랑 오랜만에 같이 무대에 선다"며 "20여년간 손 떼놓고 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미국에서 인사이더들, 브로드웨이에 실제로 이 업계에 있는 분들로부터 이 작품은 놓치지 말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마음 속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
실제 박칼린은 이번에 세 번째 공연되는 '넥스트 투 노멀' 출연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실제로 오디션의 기회가 오거나 한국에서 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면서도 "이미 작품에 대한 애착이 너무 커서 한국에서 실제로 이걸 한다고 들었을 때 정말 힐 신고 와서 봤었다"고 밝혔다.
박칼린은 "작품의 힘인 것 같다. 써줄 때까지 다시 할 거다. 나이가 들어서 이 역할에 맞지 않을 때는 스스로 물러가야 하지만 고맙게도 매번 불러주셔서 매번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음악감독 해왔던 것들 다 잊고 여기 올 때는 순수한 배우로서 노력하는 생각으로 즐겁게 와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삼연에서는 지난 초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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