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올 한해 ‘스타 커플’이 대거 탄생했다. 열애는 물론 결혼까지 이어지며 품절 대열에 합류하는 스타들이 줄을 이었다.
열애 소식을 알려온 아이돌 가수부터 부부의 결실을 맺은 커플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파경을 맞은 스타들도 있었다. 유독 풍성했던 2015년의 연예계 애정도를 짚어봤다.
◇ 톱스타 ‘품절’ 대열 줄줄이 합류..“둘이라서 행복해요”
특히 배용준과 박수진은 초스피드 열애 인정과 결혼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5월 소속사 키이스트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올해 2월부터 배용준과 박수진이 교제를 시작했으며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마음이 깊어졌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비주얼 커플’로 불리는 원빈과 이나영은 ‘은둔형 스타’라는 공통점을 지닌 커플이다. ‘신비주의 커플’답게 결혼식도 독특하고 소박했다. 3년 간의 연애를 끝내고 부부로 거듭난 이들은 강원도 밀밭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치러 많은 화제를 모았다. 2012년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된 두 사람은 결혼까지 ‘신비주의’를 고수한 셈이다.
‘스몰 웨딩’이 최근 유명인들 사이에 트렌드로 자리잡은지는 오래다. 소박한 결혼식은 김나영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4월 당일에서야 결혼 소식을 알린 김나영은 제주도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평소보다 조금 근사한 옷을 차려 입고 평소보다 조금 근사한 저녁을 먹으며 그들 앞에서 결혼 약속을 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안재욱은 무대에서 피앙세를 만났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올해 1월 공식 열애를 인정했다. 6월 웨딩마치를 울린 안재욱은 “뮤지컬 연습실에서 신부를 처음 만나 인사했는데, 이 사람을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나의 사람이 돼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김무열과 윤승아도 ‘배우 커플’에서 부부로 거듭났고, 배우 윤상현과 작사가 겸 가수 메이비는 올해 결혼과 득녀의 기쁨을 한 번에 안았다. 또한 장윤주와 류승수, 봉태규, 박현빈 등도 품절 대열에 합류했다.
◇ 핑크빛 사랑…아이돌도 이제는 ‘공개 열애’
배우 이민호와 미쓰에이 수지의 열애는 해외에서의 데이트가 국내 한 매체에 의해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지난 3월 두 사람은 각각 파리와 런던에서 화보촬영을 마친 후 런던데이트를 즐겼다. 양측은 “현재 조심스럽게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두 사람 모두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증거들이 떠돌며 몇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던 빅뱅의 태양과 배우 민효린도 가수-배우 커플이다. 이들은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공식 1호 커플이다. 연상연하 커플이기도 한 두 사람은 대형 기획사 간의 만남이라는 점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평소 열애설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슈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일이 많았던 YG엔터테인먼트의 발빠른 열애 인정 또한 주목을 받았다.
오랫동안 열애설에 꾸준히 제기됐던 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는 지난 1월에서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정재 측은 “두 사람이 최근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지난 2005년부터 친분을 유지해 온 이정재와 임세령 상무는 그 동안 수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친한 친구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사실을 부인했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 황정음은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새롭게 열애 중이다.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이달 초 교제 사실을 인정해 주목을 받았다.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 SG워너비 김용준의 열애 소식 또한 보도가 됐다. 김용준은 모델 출신 연기자 박혜원과 교제 중인 사실을 밝혔다. ‘장수 커플’이었던 황정음과 김용준이 각각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송승헌은 중국스타 유역비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데뷔 이래 첫 공개열애를 시작했고, 김우빈과 신민아, 조정석-거미, 류수영-박하선, 온주완-조보아, 이동건-티아라 지연, 아이유-장기하 등이 스타 커플로 맺어졌다. 박정아는 프로골퍼 전상우와, 김정은은 펀드매니저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 “각자의 길로”…결별 알린 스타들
헤어진 스타들도 많았다. 특히 소녀시대의 멤버들이 줄줄이 결별 소식을 알렸는데, 티파니와 2PM의 닉쿤, 윤아와 이승기, 태연과 엑소의 백현, 야구선수 오승환과 교제했던 유리까지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경을 맞은 스타들도 있었다. 연예계 잉꼬 커플로 알려졌던 서세원-서정희 부부가 시끌벅적한 공방을 벌였다. 서정희는 서세원을 폭행혐의로 고소했고 서세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서정희는 재판 과정에서 서세원에게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해 결혼하게 됐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탁재훈도 기나긴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으며, 오윤아는 결혼 8년 만에 이혼했다. 작년부터 이어온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의 사건은 아직 진행형이다. 두 사람은 최근 친자여부 확인을 위해 얼굴을 마주하기도 했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