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첼시 구단이 17일(현지시간) '명장' 조제 무리뉴(52·포르투갈)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이에 따라 무리뉴 감독은 2013년 6월 첼시 사령탑을 맡은 이후 2년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첼시는 이날 "첼시 구단과 모리뉴는 상호 합의 아래 갈라서기로 했다"며 "첼시의 모든 관계자는 그의 헌신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의 결정적인 해임 사유는 성적부진이다. 첼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에 올랐지만, 올 시즌에는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승점에서 1점만
첼시는 이번 시즌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3무9패(승점 15)에 그치며 16위로 밀려나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애초 첼시와 2013년 6월 4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 자리를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던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경력에 오점을 남기고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