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차기 대선 야권후보 지지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상당 폭으로 따돌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상대로 '안 의원과 문 대표 중 차기 대선 야권후보로 누가 좋은지'를 묻는 설문에 안철수 의원은 41%로 문재인 대표는 33%로 집계됐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첫째주(안철수 39%, 문재인 36%), 4월 셋째주(안철수 32%, 문재인 32%)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 비해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20%였다.
전체 응답자 중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6백 명을 기준으로 할 때는 안 의원이 35%, 문 대표가 41%였다.
안 의원의 탈당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4%,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5%였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광주·전라 등 호남지역에서 지지도는 안 의원이 48%를 기록, 27%의 문 대표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지난주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은 1% 포인트, 새정치연합은 2% 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대신 무당층이 29%에서 34%로 5% 포인트 증가했다.
대통령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는 답이 43%, 잘못하고 있다는 답이 46%로 집계돼 지난주와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