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신작 영화 두 편이 개봉 전 잇따라 온라인에 불법 유출돼 할리우드가 시끄럽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헤이트풀8’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 주연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개봉 전 온라인에 불법유출돼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내년 1월 초 개봉하는 ‘헤이트풀8’이 2주 전부터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불법 유출되고 있다. 이 영화는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에 갇힌 8인, 누군가 벌인 독살을 시작으로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며 벌어지는 광기의 하룻밤을 그린 스노 웨스턴 서스펜스물이다.
‘레버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번 주 초부터 온라인에 불법 유출됐다. ‘레버넌트’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다.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로 2015 보스턴비평가협회 시상식과 워싱턴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연달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제73회 골든글로브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시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FBI는 유명
영화사 대표에게 보낸 DVD를 회사 내부자가 불법으로 온라인에 올렸거나 외부 사람이 훔쳐 업로드 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 집단이 파일공유 사이트에 자신들이 했다고 밝혀 해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