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되는 때에 마음을 차분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곡들을 골라봤다.
신인 뮤지션인 로제가 처음 발표한 싱글로 어쿠루브의 고닥이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를 맡았다. 2015 MAMA에서 베스트 엔지니어상을 받은 고현정기사가 믹스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겨울달’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가사는 이별 후 연인을 잊지 못한 괴로움이 담겼다. 랩처럼 빠르게 부르는 노래가 인상적이며 로제의 매력있는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 9의 ‘방공호’
9와 숫자들의 송재경의 솔로로 내놓는 세 번째 싱글 ‘방공호’는 어떤 위협도 막아줄 수 있는 튼튼한 공간이라는 의미처럼 따뜻하고 안전한 우리만의 공간으로 들어와 주기를 간절히 청하는 곡이다.
피아노로만 구성된 곡으로 작곡가 겸 키보디스트 김진아가 편곡을 맡았다.화려하지 않고 소박하 피아노 연주에 편안한 송재경의 보이스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하게 듣기 좋은 곡이다.
◇ 정연준 ‘새드 크리스마스’(Sad Christmas)
90년대 업타운이라는 이름으로 힙합과 알앤비(R&B) 음악을 알렸던 정연준이 22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가수 활동을 접고, 조용히 작곡가와 프로듀서로만 활동해오던 그는 자신의 대표적 R&B 트랙만을 모아 신곡과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그 시작은 업타운 앨범에 수록됐던 ‘새드 크리스마스’다. 이 곡은 김범수가 2002년 다시 리메이크해 부른 적도 있다. 이번에 발매된 곡은 원곡 특유의 쓸쓸한 분위기를 살려냈고 묵직해진 정연준의 목소리에서 연륜이 느껴진다.
이후에 타샤니가 부른 ‘하루하루’, 업타운의 ‘내 안의 그대’, ‘박화요비의 ‘전화해줘요’, DJ DOC의 ‘기다리고 있어’ (feat. 나얼), 조관우 ‘사랑했으므로’ 등이 연달아 공개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