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2016년 골든디스크가 성황리에 첫날 행사를 끝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음원부문 시상식으로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김종국, 소녀시대 서현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전현무는 본격적인 시상식 시작 전 “원래 중국 심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심천에서 안타까운 재해가 있어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고, 김종국은 “이번 산사태로 인해 고통을 겪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 사진=MBN스타 DB |
두 팀은 같은 걸 그룹임에도 상반된 분위기로 무대를 꾸몄다. 레드벨벳은 ‘덤덤’(Dumb Dumb)으로 귀엽고 상큼함을, 이엑스아이디는 ‘핫 핑크’(Hot Pink)와 ‘위 아래’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진 신인상 수상자에는 걸 그룹 여자친구와 그룹 아이콘(iKON)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신인상의 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아시아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팀에게 주는 넥스트 제네레이션(Next Generation) 상은 그룹 몬스타 엑스(MONSTA X)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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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그룹 활동을 뒤로 하고 솔로로 나선 가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소녀시대 태연은 중국 팬들의 투표로 진행된 아이치이 여자 아티스트상과 디지털음원부문 본상을 함께 수상했다. 슈퍼주니어 규현도 디지털음원부문 본상에 이름을 올렸고 “슈퍼주니어로서는 상을 많이 받았지만 가수 규현으로서는 처음이다. 앨범 낼 당시 ‘이번 앨범까지만 내고 솔로로서는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음원이 나왔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 행복하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은 디지털음원부문 최고령 수상자로서 시상식에 임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팬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내일 신인상 후보에 트와이스가 올라와 있다. 많이 힘들 건데 서로 많이 챙겨주는 모습 보니 감동스럽다. 가능하면 내일 상도 꼭 탔으면 좋겠다”라고 논란에 휩싸인 트와이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올 한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걸 그룹인 씨스타(SISTAR)와 에이오에이(AOA), ‘음원깡패’라 불렸던 자이언티(Zion.T)는 디지털 음원부문에서 본상을, 장르 음악으로서 입지를 다진 혁오와 산이는 각각 베스트 록밴드상과 베스트 알엔비(R&B) 힙합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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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한국 대중가요와 함께 발전해왔다. 긴 시간만큼이나 골든디스크 상식은 안정기를 맞았고 이날 행사 역시 장희진, 조정석, 채정안, 황정음과 같은 굵직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더욱 빛났다. 모두가 인정할만한 수상자, 흠잡을 데 없는 무대는 골든디스크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대중가요분야에서 우수한 앨범과 가수, 제작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서 대중문화 창작의욕의 진작과 신인 발굴, 음반산업 성장에 기여할 목적으로 1986년 시작됐다. 30회를 맞이한 이날 행사는 20일은 디지털 음원부문, 21일은 음반 부문 시상식으로 이틀간 진행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