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시각장애인이 하루 70km 자전거를 타고 달려 화제다.
최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장애를 딛고 일어선 박용택(57세)의 사연을 취재했다. 제작진이 제보를 받고 찾아간 양산의 한 자전거도로에는 눈까지 가린 복면을 쓰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박씨가 있었다.
박씨는 어릴 때 실명으로 지금은 빛도 분간 할 수 없는 1급 시각장애인. 그의 라이딩을 가능하게한 장본인은 아내다. 박씨는 아내 손의 신호에 따라 방향 전환은 물론 회전 속도 조절까지 한다고. 신혼 때부터 타기 시작해 30년을 맞춰온 환상의 호흡이다.
아내와 함께 라이딩에 나서면 급커브 구간부터, 다양한 장애물까지 거침없이 달린다. 볼 수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달리고 싶은 것이 꿈인 남편에게 아내는 그의 눈이 되어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고.
주인공 박시 역시 전기 수리부터 아내를 도와 식사준비까지 못하는 것이 없다. 함께라면 모든게 가능한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21일 목요일 밤 8시 55분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