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 월드컵 5차 대회 2인승 경기에 참가한 원윤종과 서영우 선수가 1, 2차 시기 합계 1분 43초 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금메달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권 선수가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처음이라 더욱 값지다.
봅슬레이는 지난 2009년 ‘무한도전’이 도전한 종목으로,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며 대표 선발전에는 탈락했으나 57초의 자체 신기록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든 바 있다.
당시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 봅슬레이의 환경은 처절했다. 대대적인 지원은 커녕 전용 봅슬레이도 없으며 코스 경기장 없을 뿐더러 선수들도 부족했다. 그러나 몇 안되는 선수들로 국제대회를 나가는 선수들의 열정은 빛나보였다.
‘무한도전’ 방영 이후 봅슬레이는 국민들에게 더이상 낯선 종목이 되지 않았으나 아직도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당시 기사를 살펴보면 미국대표팀이 1993년에 사용하던 봅슬레이를 임대해 경기에 출전한 사실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쾌거를 이룬 것과 동시에 원윤종과 서영우를 이끈 이용 감독은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평창 올림픽이 2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지금, '무한도전' 중인 한국 봅슬레이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끊임없는 격려가 필요해보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