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포미닛이 걸크러쉬 폭격에 나섰다.
지난 1일 7번째 미니앨범 ‘액트 7’(Act.7)을 가지고 포미닛이 돌아왔다. 타이틀곡인 ‘싫어’는 덥스텝 장르의 창시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DJ 스크릴렉스(Skirillex)가 작곡에 참여한 EDM 힙합장르 댄스곡이다. 그냥 음악을 들었을 때보다 퍼포먼스를 가미한 무대로 매력을 더욱 살렸다.
이번 ‘싫어’ 무대에서 포미닛은 통이 넓은 힙합 바지나 트레이닝 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마치 힙합 스타일이 유행했던 90년대 의상을 보는 듯하다.
MBC ‘쇼 음악중심’에서 포미닛은 붉은색 힙합 바지에 타이트한 탑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힙합 스타일이지만 몸매 라인이 드러나 섹시미를 살렸다. 반면 KBS2 ‘뮤직뱅크’에선 위 아래 모두 흰색인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타나 편안함을 강조했다.
이번 포미닛 의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는 반다나다. 권소현은 반다나를 접어서 머리에 묶었고 전지윤은 목에 둘러서 포인트를 줬다. 또한 굵기가 굵은 금목걸이 액세서리도 의상 포인트 중 하나다.
포미닛은 음원만이 아닌 퍼포먼스가 더해졌을 때 더 빛을 발하는 팀이다. 이번 ‘싫어’도 마찬가지다. 그냥 들었을 때와 무대에서 봤을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애절한 발라드를 연상케 하는 도입부에선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몸의 곡선을 살리는 안무가 이어졌다. 90년대 걸스 힙합을 보여주는 듯 동작 하나하나가 크다.
권소현의 파트부터 바뀌는 곡에 분위기에 맞춰서 퍼포먼스도 달라진다. 여성 댄서들과 함께 세모 대형을 맞춰서 허리를 숙인 채 추는 칼군무를 비롯해 ‘싫어’라는 가사에 맞춰서 위로 손동작을 하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근래 보기 드문 센 언니 콘셉트는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딱 맞아 떨어졌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