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한 배우 전인화가 ‘악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전인화는 51회로 끝난 ‘내 딸 금사월’ 종영 소감으로 “시원섭섭하다.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랄까. 회차가 길어 정신적으로 지치니까 힘든 구석이 있었는데 끝나니 시원하기도 하고 모두와 헤어지니 섭섭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막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무엇보다 후배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 세영이는 목이 쉴 정도로 연기를 해서 우리 모두가 ‘네가 최고야’라고 해줬다. 백진희도 많이 우울해하고 힘들어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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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화는 “제가 후배들에 해준 말은 ‘이 작품이 끝이 아니지 않냐’는 것이었다. 정말 우리는 열심히 했는데 시청자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런 경험은 다음 작품에서도 또 맞이할 수 있는 일이다. 이 한 작품에 자기 자신을 함몰시키지 말라고 해줬다. 배우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침표를 찍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후배들을 아낌없이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전인화는 “댓글에 상처를 받으면 안 된다. 그 안에는 온갖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 모든 이들을 다 ‘내 편’으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저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고 말하며 겸허히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몇몇 ‘도가 지나친 악플’에 대해 “우리도 사람인지라 안 좋은 말들을 더 기억하게 된다. 하지만 전 댓글을 다 봐도 그런 ‘악플’들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나쁜 글에 내 마음을 뺏기지 않는다. 그 훈련이 안 되면 힘들다. 후배들에게도 그런 부분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말하며 연예계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관록을 내비쳤다.
한편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에서 신득예 역으로 활약을 펼쳤다. ‘내 딸 금사월’에는 전인화 외에도 백진희,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손창민, 송하윤 등이 출연했다.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달 28일 종영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