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한 배우 전인화가 가장 촬영하기 힘들었던 장면으로 1인2역을 꼽았다.
지난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었냐고 묻는 질문에 “극중 신득예와 헤더 신을 오가야 하는 1인2역”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1인2역은 정말 자신 없는 장르였다. 처음에 그 장면이 정해져 있었다면 아마 못했을 지도 모른다. 나중에서야 1인2역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제가 왜 그래야만 했냐고 물었더니 김순옥 작가님께서 ‘신득예가 집 밖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 구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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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화는 “작가님이 ‘신득예가 집안 사람들의 틀을 벗어나 다른 여자로 움직여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1인2역’이라고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민이 참 많이 됐다. 어떻게 해야 달라보일지 싶었다. 그래서 염색도 하고 안경도 쓰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휠체어도 가장 큰 장치였다”고 말하며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또한 전인화는 “1인2역은 제겐 힘든 연기였다. 너무 (얼굴을)가려버리면 시청자가 답답해하고, 너무 드러내버리면 변장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니 고민이 많이 됐다. 많은 분들이 ‘아내의 유혹’ 속 민소희 얘기를 해주시던데. 그래도 ‘점’보다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에서 신득예 역으로 활약을 펼쳤다. ‘내 딸 금사월’에는 전인화 외에도 백진희,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손창민, 송하윤 등이 출연했다.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달 28일 종영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