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뮤지션에게 정규 앨범은 자신의 생각과 스토리텔링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룹 샤이니의 막내인 태민은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을 통해서 자신을 온전히 드러냈다.
지난달 23일 태민이 솔로로는 첫 정규 앨범인 ‘프레스 잇’(Press it)을 발표하고 돌아왔다. 타이틀곡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는 팝가수 브루노 마스와 더 스테레오타입스가 참여하고 태민이 작사가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은 곡으로 무대까지 함께 봐야 제대로 들었다고 느낄 만큼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 사진=예스24 제공 |
태민의 이번 앨범은 총 4가지 사양으로 제작됐다. 그레이색과 베이지색의 페브릭 소재로 제작된 앨범의 가운데에는 태민의 모습이 4가지 버전으로 실려져 있다. 앨범 콘셉트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으로 골라서 소장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화려하지 않고 모던하고 심플하다. 앨범 앞면엔 앨범명과 태민의 이름이 심플하게 적혀져 있으며 뒷면은 앨범 트랙이 나열되어 있다. 옆면에는 첫 정규 앨범을 의미하듯 아무것도 없이 ‘1’이라는 숫자만 적혀 있다. CD 알판도 심플하게 은색으로 만들어졌으며 태민의 옆모습만 담겨 있을 뿐이다. 가사도 흰 배경에 검은 글씨로 심플하게 적혀 있다.
태민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타이틀곡 ‘프레스 유어 넘버’ 뮤직비디오를 미국 LA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마치 미국의 갱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한 뮤직비디오에서 태민은 반항아로 분해 직접 연기를 선보였다.
앨범 재킷 사진들은 그런 뮤직비디오 속 태민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담아냈다. 자동차 안에서 깨어나거나 손이 묶인 채 탈출한 모습, 경찰에 쫓기던 모습 등 다양한 뮤직비디오 컷들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년의 모습을 한 태민이 자주 등장한다. 침대 위에 눕거나 무릎을 세우고 앉은 모습은 소년을 떠올리게 하지만 눈빛과 표정이 위태로우면서도 퇴폐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유달리 얼굴에 클로즈업이 되거나 옆모습이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앨범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면에는 영어로 된 문장이 적혀 있다. 이는 태민이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낀 감정과 소감이 담겨 있다. 포토카드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긴 했지만 직접 참여한 정규 앨범을 만들기까지의 태민의 고민이 이 문장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Every lyric and every song resonates with my thoughts and emotions that inspired me to record this album. It was a grueling process at times, but one that was necessary and inevitable, ultimately pushing me to dig deeper within myself. That is why i can call this one my most personal album to date. My heart felt gratitude goes out to everyone involved in the making of this album and I hope all who listen will understand what this means to me. My journey continues on with all of you along with me.
모든 가사와 곡에 이 앨범을 녹음 할 때의 제 생각과 감정을 담아냈다.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필요하고 불가피한 것들이었으며, 결국 제 내면에 깊게 파고들어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앨범이 가장 저다운 앨범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이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참여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꼈고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앨범이 제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 제 여정은 저와 함께 해주실 여러분과 계속 될 거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예스24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