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웅·박성웅 '아재 전성시대' 이끄는 '웅브라더스'
바야흐로 '곰'의 시대.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츤데레' 재한선배에게 반했다고.
tvN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 역을 열연 중인 배우 조진웅.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물 불 안 가리는 추진력에 불의 앞에서 정의를 외치는 대쪽 카리스마,
툭툭거리는 듯 은근하게 챙기는 세심함과 배려까지.
덕분에 '센언니' 김혜수도 그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여기 또 한 명의 만만치 않은 곰이 있습니다.
배우 박성웅입니다.
영화 '신세계'에서 중구형님으로 비로소 전성기를 연 그는 '살인의뢰', '무뢰한'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 시대 대표적인 악역으로 이미지를 굳힙니다.
웃고 있어도 섬뜩한 캐릭터의 향연. 하지만 최근 '검사외전'과 '리멤버'를 통해 인간적인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는데요,
심지어 그를 두고 '순정마초' 수식어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 그대로 천의 얼굴입니다.
조진웅 그리고 박성웅.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삼킨 대단한 '웅브라더스'네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서늘한 기운이 엄습해오는데요
아차차.. '너목들' 민준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웅인을 빼놓을 뻔 했네요.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가정을 일군, '임자 있는'
시쳇말로 '아재'라 하죠?
하지만 그들의 농익은 매력에
여성은 물론, 남성팬들도 열광하고 있습니다.
짧지 않았던 무명 시절
곰처럼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온 '웅브라더스'.
이들의 2016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 이지연 그래픽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