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선배와의 돈독한 사이만큼 젊은 배우들 간 팀워크도 상당했다고 자랑했다. 쉬는 날에도 뭉쳐 다니며 친목을 다지고, 각자의 고민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풀어놓곤 했다고. 너무 친했기 때문일까, 극 중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백진희 윤현민은 실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윤현민은 “(열애설 당시) 대기시간이 무려 5~6시간 정도 걸리는 때였어요. 오랜만에 여유도 생겨 바람도 쐴겸 뭐 사러나 갈까했는데 마친 사월이도 답답하다고 함께 하자고 했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생각 없이 함께 (이케아에)가긴 했는데 건물 주차장에서부터 이상하긴 했어요.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있더라고요. 잠시 차를 돌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온 거 아쉬우니까 그냥 가자’라고 생각했죠. 좀 불안한 감도 있었지만 각자 매니저도 모두 동석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불안한 예감은 언제나 현실이 되는 법. 두 사람의 쇼핑하는 모습이 각종 온라인과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열애설로 번지게 됐다. 양측 모두 즉각 부인했지만 소문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극중 두 사람은 온갖 시련 끝에 애틋함이 남는 의붓남매로 마무리 됐다. 복수에 밀려 로맨스는 결국 불발된 셈이다.
“많은 씬들 중에서도 처음 사월이랑 멜로가 붙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초반 캐미가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풋풋하게 티격태격하는 씬들이 재미있고 설렜어요. 그래서 시청자만큼 저도 결말이 아쉬워요. 다시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잘 할 수 있겠죠?”
끝으로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쉬는 기간 동안 대학로 동료들의 공연을 다 찾아 보려고 해요”라고 했다.
“그리웠던 무대, 보고 싶었던 동료들을 만나서 그때의 초심과 설렘을 되찾고 싶어요. 그렇게 내 안에서 힐링을 마친 뒤 차기작에서는 훨씬 성장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주연, 분량 이런 것 보다는 조연이라도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할 생각이에요. 곧 돌아오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한편, 윤현민은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야구선수로 활약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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