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초신성의 윤성모가 출연한 영화 제작사 측이 일본 개봉 무산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영화 '우리들의 일기' 제작사 은하수엔터테인먼트 안병수 대표는 10일 몇몇 언론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협상 중이던 일본 배급 업체 등으로부터 일본 개봉에 부정적 결과를 통보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공개했다.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윤성모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우리들의 일기'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이소룡과 전쟁 영화 등으로 무모한 의협심을 키운 4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한국과 일본 개봉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성모의 음주운전 사건의 여파로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믿기 어려운 사건이지만 윤성모군은 지난 6년 여 간 자사와 함께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썸머스노우'에 이어 이번 영화까지 많은 작품을 함께 해 온 성실한 배우였다"고 두둔하며 "그를 잘 아는 제작자로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할 좌절에 휩싸여 있을 그가 하루라도 빨리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사회의 깊은 배려와 신뢰를 얻는데 노력해 다시 복귀하길 바란다"고 다독였다.
은하수엔터 측은 좋은 의미로 공개적인 지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나 여론은 부정적이다. "음주운전은 준살인죄에 해당한다" "가만히 있지 영화사가 긁어 부스럼 만들었다"는 등의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윤성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성모는 불법 유턴을 했고, 이를 발견한 경찰의 지시를 무시하고 약 1km 가량 도주하다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뒤에
소속사 측은 "윤성모가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있다. 필요한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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