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 감독이 “배트맨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를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아시아 프레스가 알렸다.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8개국 300여명의 기자단이 참석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맨 오브 스틸’이 끝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이 세계를 어떻게 더 확장할까 얘기를 나눴다”며 “슈퍼맨과 누구의 대결이 흥미로울지 여러 캐릭터를 두고 고민하다 인간적인 배트맨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를 찾기 어려웠다. 그것이 이야기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과 “다크나이트’ 3부작에 대한 비교 자체를 거부했다.
“더 많은 자원을 활용한 것이 큰 차이점이다. 무엇보다 슈퍼맨이 나온다는 거다. ‘다크나이트’ 세계와 아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영화의 부제는 ‘저스티스의 시작’이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영화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테마다. 내가 답을 주기보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토론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이번 영화가 마블코믹스의 세계관 확장 방식을 모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마블과 DC 사이에 연관성은 있지만,캐릭터와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마블을 의식해 만든 작품이 아니고 DC코믹스가 미래에 나아가야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선을 그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감
여기에 에이미 아담스, 로렌스 피시번,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홀리 헌터, 갤 가돗 등 쟁쟁한 배우들이 가세한다.
국내 개봉은 오는 3월 24일, 러닝타임은 151분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