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책을 보다’ PD “김창완과 함께 공감하며 책 읽는 분위기 만들고파”

[MBN스타 김윤아 기자] ‘TV책을 보다’의 조정훈 PD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조정훈PD는 14일 서울 마포구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TV책을 보다-김창완과 책읽기’(이하 ‘TV책을 보다’)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이래 최저치의 독서량을 기록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 다양한 매체 발생하고, 그 매체에 사람들이 매혹돼 책을 벗하며 살기란 힘들어졌다. 책을읽으며 우리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부족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 사진=KBS1

이처럼 조 PD는 이러한 현실을 마주한 후 기획을 시작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시청자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팍팍한 삶속에서 독서는 어떤 것인가 반문하고 싶었다. 책을 너무 읽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야단치는 것보다는 그 시간 단 한 페이지라도 함께 읽고 싶었다. 전문가들이 책을 비평하고 감상하고 추천하는 것보다 시청자와 단 줄이라도 같이 읽는 공감의 프로그램 만들고 싶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김창완을 MC로 섭외한 것에 대해 “김창완이야 말로 청춘과 독자들에게 책을 강요하지 않고 부드러운 숨결로 책을 권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며 “독자들과 함께 해나가는 책읽기가 어떤 느낌을 발생시킬지 아직은 미지수다. 슬로우리딩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또 다른 형태의 새로운 책읽기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도 떨린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외에도 조PD는 “특정한 책을 소개해 이슈화 시키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독서를 복원하는 게 목표다. 진정성 있게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 다시 책을 한번쯤 내 손에 쥐고 뜻 깊은 구절에 밑줄을 긋고, 느끼는 뜨거운 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엇으면 한다. 성과주의적 완독 말고. 단 한 페이지를 읽어도 우리가 느끼는 삶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