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트와이스 쯔위가 또 다시 논란 위에 섰다. 이번엔 의상 논란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트와이스가 출연했다. 이미 활동을 접은 트와이스지만 화이트데이를 맞아서 여자친구와 함께 스페셜 무대를 꾸몄고 소녀시대 ‘지’(Gee)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방송에 나선 트와이스 덕분에 팬들은 반가웠겠지만 문제는 의도치 않은 곳에서 터졌다. 당시 쯔위가 입은 의상에 적힌 문구가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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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가 입은 의상에는 ‘Hoes take off your clothes’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Hoe’는 은어로 매춘부를 뜻한다. 아직 10대인 쯔위는 물론이며 여성 누가 입어도 문제가 될 만한 의상이었다.
이에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즉각 사과를 해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JYP는 “회사에서 쯔위의 의상을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했다.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실수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 누구도 티셔츠의 문구까지 논란이 될지 몰랐겠지만 JYP는 쯔위에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었다. 쯔위는 앞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논란의 중심이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쯔위는 과거에 출연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고 이 때문에 대만 독립 주의자라는 주장을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태는 중국과 대만, 양국으로 번져 커졌다. 정치색 논란이 계속되자 JYP가 사과하고 수장인 박진영, 쯔위까지 직접 사과를 하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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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쯔위가 직접 사과한 것에 대해 한국다문화센터가 인종차별과 인권침해로 고발까지 일까지 벌어졌고 JYP는 사과를 강요하지 않았으며 쯔위의 부모의 의견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두 논란 모두 쯔위가 중심에 섰다. 하지만 모두 쯔위 스스로의 잘못이라기 보단 아닌 제작진과 회사가 조심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다. 특히 JYP는 의도치 않게 정치색 논란을 겪은 쯔위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그 논란 이후 쯔위에게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신경만 제대로 썼어도 의상논란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나마 JYP에서 의상 논란에 대해선 즉각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고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아낸 것은 다행이다. 의도했던, 아니던 오해받기 쉬운 연예계다. 스스로 조심하고 주의하는 방법 밖엔 없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