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이하이가 감성 보컬 매력을 살려서 돌아왔다.
지난 9일 이하이가 하프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로 3년 만에 가요계예 컴백했다. 오랜만에 컴백답게 이하이는 ‘한숨’과 ‘손 잡아줘요’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워서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이하이는 프로듀서로 하이그라운드의 수장인 에픽하이 타블로와 투컷을 만났다. 덕분에 힙합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코드쿤스트, 딘, 바버렛츠 안신애 등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곡이 탄생했고 도끼, 위너 송민호, 인크레더블 등 피처링도 돋보인다.
그 가운데에서 탄생한 ‘한숨’은 샤이니 종현이 작사, 작곡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발라드곡으로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힐링송이다. 특히 기존에 이하이가 보여주지 않았던 스타일의 곡으로 음색 자체도 청아하게 변했다.
◇ Weakness(약점)
이하이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발라드까지 소화하며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이하이의 장점이기도 한 소울풀한 보이스와 그루브한 음악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실망일 수도 있다.
또 3년만에 컴백이지만 SBS ‘인기가요’와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만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 Opportunity(기회)
악동뮤지션 수현과 유닛으로 활동을 하긴 했지만 이하이가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앨범으론 3년 만이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던 것도 이하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에 음원차트엔 봄노래가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한숨’은 퇴근길에 듣기 좋은 힐링송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 Threat(위협)
현재 국내 8대 음원차트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로 물들어있다. 거미부터 다비치, 첸과 펀치까지 내놓는 족족 ‘태양의 후예' OST가 음원차트를 장악한 상태라 이하이가 그 기세를 무너트리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