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 “‘그래 그런거야’ 통해 대사의 소중함 깨달았다”

[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신소율이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 출연하며 대사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그래 그런거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신소율은 “그동안 ‘금사빠’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남자를 무서워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낯설어서 힘들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남자친구가 있지 않고, 극중에서 자꾸 왕지혜 씨, 남규리 씨, 윤소이 씨에 끌려다닌다. 그래서 지친다. 어서 제가 맡은 유소희가 어서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30대 모태솔로 분들이 연하남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걸 기사로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박보검 씨와 같은 연하남이 저 말고 유소희와 잘 연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MBN스타 DB

신소율은 김수현 작가에 대해 “전에 제가 드라마 출연을 할 때 그 대기실 위층에 ‘세번 결혼한 여자’ 리딩작업이 진행된 적이 있다. 녹화 준비할 때 그 날 만큼은 발걸음조차 조심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김수현 작가님께서 저를 마음에 들어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한 것과 동시에 부담감과 긴장이 오더라. 그런데 막상 대하니 생각보다 안 무서웠다. 그동안 워낙 시간이 쫓기는 드라마가 많다보니 대사의 소중함을 잘 모르다가 왜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해야 하는지 알았다. 이순재 선생님께서도 조사 하나 때문에 뜻이 달라진다는 걸 알려주셨다”고 말하며 배우로서 많은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신소율은 김수현 작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김수현 작가님에 대한 덧글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는 악플도 있다. 하지만 저는 작가의 이름을 이렇게나 다 알고 이에 대해 반응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를 보면 ‘이건 김수현 작이다’라는 느낌이 오지 않나. 이 부분이 똑같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게 김수현 작가님의 힘이고, 지금까지 인기를 끌어온 김수현 작가님의 비결이라 생각한다. 첫 시청률이 생각보다 안 나왔지만 스스로도 뒷심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개의치 않아했다”며 “더욱 대인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작가님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소율은 극중 유경호(송승환 분)와 하명란(정재순 분)의 막둥이 딸로, 남자 앞에서는 쑥맥이고 주변 사람들에는 오지랖 넓은 유소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