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이병훈 감독이 진세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22일 오전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최근 이병훈 PD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병훈 감독은 MBC를 통해 자신의 드라마관부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의 모든 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병훈 감독은 “드라마는 재미가 최우선시 되어야 하지만 사극의 경우 교육적인 의미가 플러스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드라마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병훈 감독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 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전옥서' '외지부' 등의 소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종의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는 당시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었던 훌륭한 인권 제도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병훈 감독은 여주인공 진세연의 캐스팅에 대해 “2009년 ‘동이’의 주인공인 한효주에게서 느꼈던 것을 6년 만에 진세연에게서 발견했다”며 “두 사람 모두 작품 당시 나이가 23살이었는데 어른스럽고, 가치관이 뚜렷한 부분이 매우 닮았다”고 극찬했다.
고수에 대해서는 “윤태원 역에는 처음부터 고수를 생각했다”면서 “극 중 고수를 유들유들하고 장난스러운 캐릭터로 그리려고 한다. 고수에게서도 개구쟁이가 나오더라”고 소개했다.
대본리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했다. 실제로 ‘옥중화’는 16시간에 이르는 릴레이 대본리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병훈 감독은 “연출자는 무한 책임이다. 배우들이 연기 지적을 받는 것도 연출자의 책임”이라며 거장다운 리더십을 드러냈다.
3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병훈 감독은 “근사한 걸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항상 있다. 드라마를 새로 맡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100kg짜리 부담감을 늘 등에 지고 달리는 기분이다. 시청자들에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 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2016년 4월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