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드라마 ‘대장금’ ‘허준’을 만든 이병훈 PD가 사극으로 컴백한다.
4월 말 첫방송 되는 MBC 새 주말극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을 맡고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이야기를 담는다. 전옥서, 외지부 등 낯선 소재를 다룰 예정이다. 이병훈 PD는 “일종의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는 당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었던 훌륭한 인권 제도”라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세연과 고수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이병훈 PD는 여주인공 진세연에 대해 “2009년 ‘동이’의 주인공인 한효주에게서 느꼈던 것을 6년 만에 진세연에게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작품 당시 나이가 23세이었는데 어른스럽고, 가치관이 뚜렷한 부분이 매우 닮았더라”는 것.
“윤태원 역에는 처음부터 고수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극중 고수를 유들유들하고 장난스러운 캐릭터로 그리려고 한다. 고수에게서도 개구쟁이가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3년 만의 복귀에 대해 부담감도 털어놨다. “근사한 걸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항상 있다. ‘저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화면은 반짝 반짝하네’라는 소리가 듣고 싶다”고
또 1999년 ‘허준’으로 호흡을 맞췄던 전광렬에 대해서는 “전광렬이 맡은 박태수 역할이 분량은 적지만 고생은 무지막지하게 하는 역할이다. 그렇지만 박태수 역할에 전광렬 이외의 사람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특별출연을 흔쾌히 수락 해줘서 고맙다”며 작품으로 맺어진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