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지상파 3사가 월화극 대격돌을 벌였다. KBS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는 ‘몬스터’, SBS는 ‘대박’을 내놨다.
한날한시에 시작한 지상파 드라마인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월화극대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고, 선의의 경쟁 덕분에 시청자들이 호강한다며 이 같은 경쟁을 즐겼다.
또한 각 드라마마다 탄탄한 고정팬층이 포진해 있어, 시청자들 역시 각자의 드라마를 자랑하며 경쟁구도를 이어갔다.
이에 ‘대박’부터 ‘조들호’, ‘몬스터’까지 본방사수를 외치고 있는 누리꾼들의 한마디를 살펴봤다.
민수형 눈빛 소름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배우 전광렬과 최민수가 극을 다 이끌어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리꾼들 역시 방송 직후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하기 바빴다.
한 누리꾼은 “최민수 형 역시 카리스마는 최강이야 민수형 눈빛 으으 소름 ㅋㅋ”(ID wotj****)이라고 말했고, “최민수 전광렬 이문식 연기 장인들ㄷㄷ”(ID oet1****)이라고 칭찬을 이어나갔다.
또한 “한시간이 그냥 후딱!! 배우들 진짜 연기 너무 잘하고 애기도 너무 잘해ㅋㅋ”(ID shju****)라고 찬양했다. “엄마랑 흥미진진! 재밌게 봤네ㅎㅎ 담주 기대됨”(ID aizi****), “난 월화드라마 대박볼란다”(ID rjsg****)라고 반응했다.
역시 갓신양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조들호를 연기하는 박신양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한 누리꾼은 “4~5년에 한번씩 드라마찍는데 제대로된 드라마 골랏겟지 박신양 믿고본다”(ID khs4****), “박신양 황석정 케미 굿! 조들호 꿀잼!”(ID sua9****)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외에는 카메라 촬영에 대한 아쉬움을 담긴 댓글도 있어 눈길을 끈다. “아 너무 재미있다! 근데 카메라 너무 많이 흔들림. 카메라감독님 당떨어지셨나”(ID 1234****), “연출인진 몰라도 드라마 끝나도 울렁거림” (ID hhhg****)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아쉬움을 이겨낼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역시 박신양이었다. “드라마 안 보는데 박신양 나온다는 말 하나 믿고 보고 있는 중 꿀잼” (ID toma****)
몬스터는 진리
탄탄한 전개와 미친 듯이 몰아친 사건들로 채운 ‘몬스터’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또한 ‘몬스터’ 역시 연기 구멍이 없다는 평이 줄을 잇는다.
한 누리꾼은 “와 다들 연기 진짜 잘하시네. 이기광도 그렇고 정보석 이덕화한테 맞고 실성하듯이 웃는거 봐 소름. 그리고 성지루도 연기 잘하네”(ID ssju****)
“몬스터 시간 진짜 빨리감” (ID clhs****) “재밌다! 재밌다! 재밌다! 월화는 너다” (ID gmj7****)부터 “대박 조들호 1화 다운받아서 봤는데 몬스터가 진리다”(ID a156****), “돈의화신ㅡ자이언트ㅡ기왕후ㅡ몬스터 작가ㅡ감독 대단하네. 2회 동안 4명 죽음. 전개 굿! 조연들도 연기 굿! 이기광 다시 봤음”(ID kjh6****)까지 ‘몬스터’의 고정팬도 역시나 탄탄했다.
한편 SBS의 ‘대박’이 2회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월화극 전쟁의 승자로 굳혀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MBC ‘몬스터’도 부지런히 ‘대박’을 따라잡고 있는 중이기 때문. 당분간 이 월화극 전쟁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시청자들에게는 재미가 될 전망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