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특히 매회 밀당 없는 솔직하고 담백한 대사가 화제가 되며 ‘화살어록’ 이라는 수식어까지 나오고 있다. 자타공인 ‘대세’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태양의 후예’ 완전정복을 위해 엑기스 대사를 모아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구스 일당의 소굴에서 강모연(송혜교 분)을 구해내는 유시진(송중기 분)와 알파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모연은 위험한 일을 일삼는 유시진의 직업 때문에 다시금 고심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격한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두 사람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사랑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1. 강모연 구출 작전 돌입
서대영(진구 분) : 혼자 여기서 뭐하십니까.
유시진 : 혼자라고 쫄았다가 전우들을 보고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서대영 : 쫄지 마십시오. 알파팀 전원 휴가 복귀했습니다.
유시진 : 고맙다는 인사는 복귀해서 길게 하고. 캡틴 빅보스 알파팀에 작전 하달한다.
#2. 윤중장(강신일 분) 청와대 외교 수석에 버럭
윤중장 : 비공개 ‘블랙’ 작전 중이다. 대한민국 군인이 대한민국 국민을 구하러 간 겁니다. 이해 못할 맥락이 없다고 봅니다.
외교 수석 : 돌겠네. 미군기 24시간 안에 구한다고 하잖아요! 이건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입니다.
윤중장 : 이봐, 정치인.
외교 수석 : 방금 뭐라고? 제가 잘 못 들은 거죠?
윤중장 : 잘 못 들었으면, 다시 잘 들어. 당신들에게 국가 안보란 밀실에서 하는 정치고 카메라 앞에서 떠드는 외교인지 몰라도.
내 부하들에게는 청춘 다 바쳐 지키는 조국이고, 목숨 다 바쳐 수행하는 임무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당신은 넥타이 골라 매고 우아하게 정치나 해.
#3. 아구스VS유시진, 총격전 시작
유시진 : (이글이글) 강선생 때렸어? 전 사수 사격대기.
아구스 : 헬기 먼저 착륙시켜.
유시진 : 강선생, 늦어서 미안합니다.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서 있으세요. 절대 죽게 안 놔둡니다.
강모연 : (눈물 주르륵)
유시진 : (아구스에 총격) 이건 잊어요.
#4. 유시진을 감당하기로 한 강모연
강모연 : 난 앞으로 이런 사소한 거 다 얘기할거에요. 당신을 감당해 보겠다고요. 그러니까 당신도 내 수다 감당해요.
유시진 : (그윽)
강모연 : 대신 하나만 약속해줘요. 내가 불안해 할 권리요. 진짜 내가 걱정할 일을 할 땐 알려줘요. 적어도 당신이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 하하호호 하고 있게 하지 말아줘요. 하나만 물을 게요. 나냐, 조국이냐. 대답 잘 해요.
유시진 : 일단 강모연이다. 조국은 질투하지 않으니까.
#5. 과거사 딱 걸린 윤명주(김지원 분)과 강모연
윤명주 : 윤기 오빠 강선생이랑 아무 사이 아니라던데요?
강모연 : 개가 그래? 나 개랑 썸 탄 사이거든?
유시진 : 둘이 앙숙이었던 이유가 윤기 오빠 때문이냐. 사진 한 장으로 난리치더니 다른 데 가서는 어장관리 당한거냐.
서대영 : (부글부글) 어떤 새끼 어장이 이렇게 물이 좋은지 죽여버리고 싶다. 소재 파악해서 강제진입작전 한 번 들어가시지 말입니다.
#6. 유시진 기분 풀어주려는 강모연
강모연 :
유시진 : 저랑요? 윤기 오빠랑 하시지 왜요?
강모연 : (삐졌네) 이 세상 현존하는 남자 중에 유시진이 제일 좋다. 그 사람이 쏜 총에 총상도 입었다. 그래도 난 유시진이 좋아죽겠다. 왜냐면 그 사람은 한 순간도 비겁하지 않았다. 내가 본 모든 순간 명예로웠고 잘생겼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