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장승조가 아내 린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장승조는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SBS ‘내 사위의 여자’ 미디어데이에서 린아가 객관적 모니터링을 많이 해준다고 자랑했다.
↑ 사진=SBS |
장승조는 “아내랑 모니터링을 자주 한다. 내 연기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전체적 흐름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해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단 아내가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하더라”며 “나 역시 아내가 얘기하기 전에 먼저 내 연기에 대해 물어본다. 아내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스타일이라 객관적이면서도 응원이 되는 얘기들을 많이 해준다. 또 안 좋은 평가를 해줄 땐 단호하게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긴 호흡의 아침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장승조는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호흡이 기니까 지치지 않게 정신을 다잡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도 많이 들었다”며 “6개월간 ‘최재영’이란 인물을 끌고 가면서 힘들었던 점은 스스로 모니터링하면서 내가 계속 인상 쓰는 걸 본다는 점이었다. 마인드 콘트롤 하면서 매일 촬영을 해야하니까 어려웠다. 다행히 나와 함께 호흡을 맞춘 황영희 선배가 악역을 한 경험이 있어 ‘그냥 자신을 내려놓으라’고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 사진=SBS |
이어 “악역이라 못된 모습, 장르상 과장된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데 어떻게 선을 타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성격과 전혀 비슷하지 않아서 연기하기엔 편하지 않다. 다만 누구나 상대에 집착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있는데, 그걸 생각하면서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악역 덕분에 주변에서 욕을 원없이 먹고 있다며 “처음엔 욕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댓글을 보다보니 마음이 힘들더라. 또 어떤 분은 날 보더니 도망가서 기둥 뒤에 숨기까지 했다. 나 그런 사람 아니라고 서글서글 웃으니까 그제야 ‘이렇게 인상이 좋은데 왜 그랬냐’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많이 알아봐줘서 감사하다”고 즐거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으로 세트 촬영을 경험했다는 것. 또 연속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또 카메라를 계속 받다 보니까 카메라 마사지를 받는 듯한 기분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