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특히 매회 밀당 없는 솔직하고 담백한 대사가 화제가 되며 ‘화살어록’ 이라는 수식어까지 나오고 있다. 자타공인 ‘대세’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태양의 후예’ 완전정복을 위해 엑기스 대사를 모아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으로 돌아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는 유시진(송중기 분)-강모연(송혜교 분), 서대영(진구 분)-윤명주(김지원 분)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유아인이 깐깐한 은행원 엄홍식 역으로 깜짝 등장, 병원에 사직서를 던진 강모연의 대출을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방송 말미에는 윤명주와 서대영의 이별이 그려졌다. 또한 임무 끝내고 함께 영화 보기로 했던 유시진은 총상을 입은 채 강모연의 병원으로 실려와 충격을 안겼다.
#1. 엄홍식 은행원의 깜짝 등장
강모연 : 저번에는 된다더니 지금은 왜 대출이 안되는데요?
엄홍식 : 지난 번에 대출 상담 받으셨을 때는 해성병원 VIP 병동 교수였는데, 지금은 그냥 의사면허 있는 창업 꿈나무시잖아요. 사실상 무직이죠.
강모연 : (뭐 이런 자식이) 그러니까 제가 병원을 그만두면 대출이 안된다는 말이에요?
엄홍식 : 네 그렇습니다. 고객님^^
#2. 우르크에서의 마지막 데이트
윤명주 : 햇빛 가리지 마십시오. 당신이 더 눈부십니다. 누가 보면 나 엄청 사랑하는 줄 알겠네.
서대영 : 사랑합니다. 윤명주.
윤명주 : (갑자기 왜 또 이래) 혹시 우리 헤어집니까? 진짜 헤어집니까?
서대영 : 사랑한다. 아주 많이. 아주 오래. 우리 안 헤어집니다.
#3. 무박 3일 동안 달리는 유시진 서대영
서대영 : (알딸딸) 아직 괜찮으시면 술 좀 더 가져오겠습니다.
유시진 : 더 가져와. 더 가져와.
강모연 : (헉) 이 남자들 원래 이래? 무슨 재회가 이러냐고.
유시진 : 저 여자 되게 이쁩니다. 오늘은 꼭 말 걸어보겠습니다.
강모연 : (어이가 없네~ 어이가)
서대영 : 민간인이랑 시비 걸리면 우리만 불리합니다. 축하주 원샷!
#4. 유시진, 예비 장모님과 첫만남
유시진 : 처음 뵙겠습니다. 강선생 남자친구 유시진입니다.
강모연 : (만취 상태) 군인이야, 대위. 근데 자세한 건 기밀. 맨날 규정상 비밀.
엄마 : 월급은 따박 따박 나오고 집에 잘 안 들어오고 좋겠네. 우리 딸 말하는 거에요. 병원에서 살거든요. 내가 갈게요. 나 그렇게 구식 아니에요.
유시진 : 제가 구식이라서 그렇습니다. 다음에 제가 정식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5. 서대영 윤명주, 박력 키스
윤명주 : 왜 이쪽으로 갑니까? 설마 나 집에 데려다 주는 겁니까?
서대영 : 그렇습니다.
윤명주 : 성인 남녀가 데이트 하면서 집에 일찍 들어가는 거 아닙니다. 외국물도 먹었으면 변하고 그래야지, 사람이. (핸드폰 진동)
서대영 : 계속 나에 대해 보고 받습니까? 벌입니다. (기습 키스)
#6. 결국 이별을 택한 서대영와 윤명주
서대영 : 전역 신청하겠습니다. 제 선택은 윤명주입니다.
윤명주 : 나랑 얘기 좀 해.
서대영 : 너와 헤어지지 않으려고 내린 결정이야. 난 이해가 아니라 인정을 받아야해. 내
윤명주 : (화들짝)
서대영 : 그런데 사령관님의 허락이, 단지 죽어가는 딸의 소원이라면, 난 너랑 시작 안 해.
윤명주 : 그래, 그럼 하지마. 그만하자 우리. 나 때문에 불행해질 거면, 혼자 행복해져. 진심이야.[ⓒ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