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서이숙과 김소연이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장경옥(서이숙 분)과 봉해령(김소연 분)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봉해령은 “귀하게 보이는 전복이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더라. 아까워서 전복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경옥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재료를 다시 식탁에 올리겠다? 그래 너답다”고 쏟아냈다.
↑ 사진=가화만사성 캡처 |
장경옥은 “서운하다고? 널 서운하게 하다니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미안하다. 마음 풀어라. 오늘 한복샵에서 작은 행사가 있는데, 네가 와서 도와 달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장경옥이 자신의 한복 가게에 온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상처를 드러냈다. 그는 “5년 전 사고로 손주를 잃었다”며 “우리 며느리도 잘 버티고 있다. 불임 여성의 고통은 그보다 더하다. 곁에서 며느리를 지켜보며 잘 알게 됐다. 지금 뱃속의 아이가 누군가에게 간절한 아이다”고 말했다.
이후 봉해령과 장경옥은 단 둘이 대화 할 시간을 가졌다. 봉해령은 용기를 내 “나에겐 불임, 아물지 않은 상처다. 그걸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아랑곳하지 않는 장경옥은 “시간이라는 게 참 간사하다. 이제 죄책감은 전혀 없는 거니. 아이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한 애가 무슨 염치냐. 이제 너 때문에 손 귀한 우리 집안 대가 끊긴다. 그런데도 네가 며느리냐”고 토해냈다.
이어 “아직도 나에게 서운한 게 있냐. 앞으로 말하고 행동하기 전에 네 스스로를 들여다 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