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특히 매회 밀당 없는 솔직하고 담백한 대사가 화제가 되며 ‘화살어록’ 이라는 수식어까지 나오고 있다. 자타공인 ‘대세’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태양의 후예’ 완전정복을 위해 엑기스 대사를 모아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작전 중 사망 판정을 받았던 유시진(송중기 분)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유시진이 사라지고 난 뒤 1년 후, 강모연(송혜교 분)은 해외 봉사를 떠났다. 사막에서 유시진을 그리워하던 강모연은 갑자기 무전기에서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시진이 극적으로 강모연 앞에 나타난 것.
하지만 함께 작전에 나갔던 서대영(진구 분)의 생사 여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다. 과연 서대영 윤명주(김지원 분) 커플도 꿈같은 재회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 냉전 중인 서대영 윤명주
윤명주 : 우리 뭡니까. 헤어진 겁니까. 싸운 겁니까. 헤어질 예정입니까. 헤어지는 중입니까. 아니면 헤어지는 겁니까.
서대영 : 윤명주한테 가는 중입니다.
윤명주 : 군복 벗고 외삼촌 회사 들어가 아빠 사위로 살겠다고? 내가 아빠 안 볼게. 나 아빠 안 보고 살 수 있다니까!
서대영 : 소령, 중령 진급에 어쩌면 별까지 달 수 있는 군의관 딸. 나 같아도 반대해!
윤명주 : 무슨 말인지 아는데 되게 밉다. 다음에는 대답 들고 와. 헤어질지 말지.
#2. 작전 나간 유시진 서대영의 전사 통보
김범례 : 하사 김범례, 보고... 드립니다.
윤명주 : 서상사 복귀했구나. 금방 갈게!
김범례 : 특수전 사령부 소속 대위 유시진, 상사 서대영 작전지에서 전사하셨습니다.
윤명주 : 넌 무슨 이따위 보고를 해. 보고 똑바로 안해?
#3. 유서 들고 윤명주 찾아온 강모연
강모연 : 왜 울어? 니가 이러고 있으면 나 어떡해.
윤명주 : (흑흑)
강모연 : 내가 아무것도 못 물어보잖아. 내가 어떤 마음으로 여길 왔는데. 잘못 안 거 아니야? 오진일 수도 있잖아. 울지만 말고 대답해!
윤명주 : (유서 보여준다)
강모연 : 진짜? 진짜야? 나 그 사람 못 봐? 정말 안 온데 그 사람?
#4. 유시진 서대영의 첫 만남
유시진 : 중대장입니다. 우산 좀 같이 씁시다.
서대영 : (뜬금) 윤명주 중위랑 사귑니다.
유시진 : 사귄 지 얼마 됐습니까?
서대영 : 사귄 지 1년 됐습니다. 한 달 전 천리행군에서 만났습니다.
유시진 : 만난 지는 한 달됐는데 1년을 사귀었다고? 명주 아버지가 별 3개인 건 아십니까?
서대영 : 아버님의 전과가 우리의 사랑에 방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꼭 사귈 겁니다.
#5. 살아돌아온 ‘불사조’ 유시진
유시진 : 빅보스 송신. 이쁜이는 뒤를 돌아봅니다.
강모연 : (헐레벌떡)
유시진 : 되게 오랜만입니다.
강모연 : 살아 있었어요?
유시진 :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 미안합니다. (격한 포옹)[ⓒ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