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가히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16회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폭발적인 인기는 시청률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방송 3회(23.4%,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고, 7회(30.1%)에는 30%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며 마지막 회는 38.8%라는 높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밀당’ 없는 솔직하고 담백한 대사로 꼽힌다. 유시진(송중기 분)-강모연(송혜교 분), 서대영(진구 분)-윤명주(김지원 분) 커플의 돌직구 화법이 매회 시청자들의 가슴에 확 박히며 ‘화살어록’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바. 자타공인 ‘대박’ 드라마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될 ‘태양의 후예’ 완전정복을 위해 매회 주옥같던 엑기스 장면들을 모아봤다.
#9. "하트샷 쏩니다. 조준 목표가 너무 예쁩니다."
#10. "원래 연애라는 게, 내가 해도 되는 걸 굳이 상대방이 해주는 겁니다."
#11.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라면 문제가 좀 생기면 어때. 난 내 조국을 지키겠습니다."
#12. "현존하는 남자 중에 유시진이 제일 좋다. 내가 본 모든 순간 명예로웠고 잘생겼기 때문에"
#13. "서대영, 그만하자 우리. 나 때문에 불행해질 거면, 혼자 행복해져."
#14. "우리는 맨날 서로 살려줘서 고맙데. 다른 연인들은 데려다줘서 고맙다던데."
#15. "특수전 사령부 소속 대위 유시진, 상사 서대영 작전지에서 전사하셨습니다."
#16. "내 작전은 늘 도망이었다. 누구보다 용감한 니가 누구보다 못난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미안했다. 뜨겁게 사랑한다. 윤명주."
"이 남자가 나한테 키스 해달라고 소원 빌었어요. 다음 생에도 꼭 나 만나러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