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 비대위)가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적으로 거부했다.
18일 영화인 비대위는 각 단체별 회원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찬반여부를 물었고 이 결과 90%이상이 보이콧에 찬성했다.
이 사건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자진 사퇴의 뜻을 내비치며 시작됐다.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대한 감사결과를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전달, 우회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일이 알려지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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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화인 비대위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 즉각 실행과 부산영화제의 자율성·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 부산영화제 신규 위촉 자문위원 68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철회와 부산영화제 부당간섭 중단,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총회 의결 없는 집행위원장 해촉 등을 요구했다. 하지
비대위는 “그러나 부산시는 비대위가 요구한 세 가지 중 그 어느 것 하나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오는 10월6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하지 않을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년여 간의, 가해자 없이 피해자만 있던 싸움은 이제 비대위의 보이콧 선언으로 새로운 상황을 마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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