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출연작 '걷기왕'(감독 백승화)이 크랭크업했다.
28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에 따르면 '걷기왕'은 지난 25일 인천 강화군에서 진행된 촬영을 끝으로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강화군의 한 마을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극 중 만복(심은경)의 지나치게 긴 통학시간 때문에 생활곤란을 의심한 담임 선생님(김새벽)이 만복의 하굣길에 동참하는 장면으로, 만복과 담임의 체력 차이로 인한 코믹한 호흡이 기대되는 신이다. 마지막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2개월간의 일정을 소화한 배우와 스태프들은 서로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촬영을 마쳤다.
25회차의 전체 촬영 일정 중 24회차 출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주연으로서의 책임을 다한 심은경은 "촬영하는 내내 모두 고생 많이 하셨는데, 덕분에 즐겁게 잘 마무리 된 것 같아 감사하다. 만복이를 떠나 보낼 생각을 하니 시원섭섭하다. 저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고, 관객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복의 육상부 선배 수지로 호흡을 맞춘 박주희는 "수지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촬영하는 동안 제가 느꼈던 즐겁고 행복한 감정이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이 우연한 기회에 경보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육상부에서 만난 선배 수지와 함께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반기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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