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기자와 PD가 함께 해외 소식을 다루는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시청자들의 '국제적인 안목'을 돕는다.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기자간담회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TS-4에서 열렸다. 임기순 PD, 양영은 기자, 김지윤 박사(아산정책연구원 여론계량분석센터장), 김동환 소장(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양 기자는 이날 "PD와 기자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기존 2개 프로그램을 합했다"며 "국제부 특파원들이 있다. 되도록 오지에 가서, 가능하면 숨은 진주와 같은 정보를 알려드릴 것이다"고 운을 뗐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기존 프로그램 2개를 통합해 지난 23일 첫 선을 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기자 22명, PD 5명이 해외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보를 수집한 뒤 시의성과 속보성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이에 대해 임 PD는 "정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심층성 부문을 가미해 시각과 날이 서 있는 국제 시사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세계 곳곳의 핫이슈를 빠르고 알기 쉽게 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다른 기자와 PD가 만드는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첫 방송에서 9%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시사프로그램으로 좋은 출발을 알린 것이다.
임 PD는 "기자와 PD의 협업이 잘 이뤄졌다. 정보와 재미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로 충돌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 기자는 "처음으로 PD 선배들과 일을 했다. 디테일에 신경 쓴 스튜디오가 색달랐다"고 전했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정보 전달'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으로 젊은 시청자와 소통한다.
임 PD는 "국제 뉴스가 자칫 정보 전달에 그칠 수 있다. 브리핑이 아닌 이야기나 토크 형식을 차용해 전달한다"며 "SNS 등에 관련 동영상과 짤방 등을 게재할 것이다. 시청자와 함께하고 있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박사와 김 소장은 고정 패널로 출연한다. 각각 국제 정치와 경제 전문가의 시선으로 시청자에게 전할 해외 정보를 심도 있고 쉽게 전한다. 이들은 한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예로 들었다.
김 박사는 "미국 정치 쪽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현재 미국 대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트럼프에 대한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미국 사람들이 현재 생각하고 있거나, 역사 등을 다룰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 소장은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트럼프에 대한 이슈에 대해 미국에서 사는 현지의 사람들의 생각과 이를 바라보는 한국 사람들의 시선이 다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양 기자는 "좋은 콘텐츠를 쉽게 말하는 역할을 맡았다. 고정 패널 분들과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며 "시청자와 콘텐츠의 연결성에 대해 고민했다. 지역과 내용이 광범위했다. 어떤 이슈를 다룰지 깊게 고민을 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대'에서 해외의 소식은 곧 한국 이슈가 된다. 세계는 크고 작은 연결고리들을 통해 하나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임 PD는 "해외의 이슈가 곧 한국의 생활과 사고구조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아이템 선정에 있어서 '우리와 어떻게 닿아있는 것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KBS PD와 기자들이 제작하는 정통 국제 시사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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