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오늘날 음식 위생을 만들어 낸 독약구조대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 미국에서 실제로 활동했던 마약구조대의 활동에 대해 다뤘다.
링컨 대통령이 재직할 당시 백악관의 식수 오염 때문에 아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자 링컨 대통령은 1892년 5월 농무부화학국을 출범시킨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제품의 변질 방지에 혈안이 됐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첨가한 불량식품을 유통하게 된 것이다. 식품에 방부제처럼 포르말린을 넣었으며, 피클의 초록빛을 더욱 선명하게 하기 위해 황산구리를 첨가, 비소와 구리가 섞인 사탕, 분필가루를 섞은 우유, 부패를 감추려고 소금, 빨간 물감, 붕사를 혼합해 넣은 고기 등이 시중에 나왔다.
이에 따라 하비 와일리는 유해한 성분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신체 건강한 20대 청년 모집에 나섰다. 이들은 저녁마다 로스트 치킨, 버터 바른 아스파라거스, 커피를 마셨으며 붕사, 포름알데히드, 소듐벤조에이트 등 유독성 물질을 넣어 먹게 했다.
매 식사마다 몸무게, 혈압, 체온 측정에 나섰으며, 일주일마다 의사에게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기업들은 즉시 반발했지만 이들의 실험은 계속됐고, 이들의 활약 덕분에 유독성 물질의 유해성이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1906년 순수 식품의약품법이 통과됐고, 이날 이후 건강에 해로운 식품과 약품의 유통을 막을 수 있게 됐다. ㅅ품과 약품의 라벨에 어떤 성분이 사용됐는지 필수적으로 기록하게 됐다. 독약구조대가 전 세계에 안전한 식탁을 선사한 것이다.
1907년 5년간의 활약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많은 적을 만들게 된 와일리는 1912년 관직에서 밀려나게 됐다. 이에 당시 언론들은 ‘부엌의 파수꾼’이 29년 만에 공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사람들은 독약 구조대가 어떻게 됐을까 관심을 갖게 됐고, 2006년 한 언론사는 독약구조대의 근황을 취재했다. 안타깝게도 사망한 사람도 있었고, 5년간의 실험으로 한동안 아픈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80~90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청년들의 신체가 기본적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였고, 실험을 하는 동안 계속해서 건강을 확인했으며, 그 후에도 관리를 잘 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