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미세스캅2’가 청량함 가득한 ‘사이다 전개’로 깔끔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에서는 고윤정(김성령 분)과 이로준(김범 분)의 마지막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로준은 탈옥 후 고윤정에게 전화를 걸어 “이 전화가 끊기면 오승일 형사(임슬옹 분)는 죽는다. 지금 시동 걸고 출발해라. 질문은 받지 않는다”고 협박했다. 고윤정은 분노에 불타며 이로준에게 향했다.
↑ 사진=미세스캅2 캡처 |
고윤정이 도착하고 판세는 뒤집어졌다. 오승일은 일부러 쓰러진 연기를 했던 것. 그는 기회를 얻어 이로준에게 총을 겨눴고 박종식도 고윤정을 인질로 잡았다. 이어 총격전이 벌어졌다. 오승일과 박종식은 서로에게 총상을 입혔다. 고윤정은 오승일을 뒤로 한 채 이로준은 쫓았다.
박종식 역시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바닥에 주저앉아 “그냥 가라. 경찰들이 몰려올 거다. 어서 가야한다. 나는 이미 늦었다. 모두 나를 괴물로 봤을 때, 대표님만 나를 사람으로 봐줬다. 마지막 부탁이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죽음을 택했다. 이로준은 눈물 진심어린 눈물과 함께 분노했다.
↑ 사진=미세스캅2 캡처 |
고윤정은 이로준의 가방에서 밀항과 어울리지 않는 양복을 발견했던 것을 떠올리며 이로준의 계획을 알아차렸다. 이로준은 경찰들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궁지에 몰리자 배대훈(이준혁 분)을 쏘고 도주했다.
마침내 이로준과 고윤정의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폐건물 안에서 그들은 총격전을 벌였고 고윤정은 이로준의 다리를 맞췄다. 고윤정은 “다 끝났다 총 버리고 손 뒤로 돌려라”라고 말했지만 이로준은 “진짜 끝났다. 그러니까 그냥 쏴라”라며 도발했다.
고윤정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알은 없었다. 그는 “너 같은 쓰레기 죽이고 내 인생 망치고 싶지 않다. 그러니 네가 죽던 내가 죽던 끝장을 봐야겠다”며 러시안 룰렛을 제안했다. 이로준은 총을 건네받았으나 자신의 머리가 아닌 고윤정을 향했다. 고윤정은 공포탄이 발사된 후 “잘난 척만 했지 바닥까지 비열하고 쓰레기 같은 놈”이라고 비웃으며 이로준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 사진=미세스캅2 캡처 |
이로준으로 인해 한 차례 위기를 겪었던 강력 1팀은 더욱 단단해졌다. 그들은 불공평한 세상을 인정하고 이를 바꾸기 위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언인지를 되새겼다. 엔딩 장면에서 이로준은 사형선고를 받았고 고윤정은 “세상이 조금 더 공평해지는 그날까지 싸우겠다”는 독백을 하며 날선 눈빛을 보였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