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과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장악한 극장가에 오는 19일 다양한 신작들이 개봉한다. 특히 배우 윤여정과 김고은이 뭉친 영화 ‘계춘할망’(감독 창)이 따뜻한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창 감독은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에 대해 할머니와 사는 것 같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죄의식과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계춘할망’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영화를 완성했다.
↑ 사진=계춘할망 스틸 |
풍성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윤여정과 김고은의 완벽한 호흡도 한 몫 한다. 계춘 역의 윤여정은 손녀를 잃어버린 12년의 시간 동안 겪었을 심적 고통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드러낸다. 혜지 역의 김고은은 자신밖에 모르는 계춘 할머니를 만났지만 변화된 환경 속에서 혼란을 겪는, 단순히 가족을 찾은 행복감을 넘어서는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밖에도 김희원, 신은정, 양익준, 류준열, 박민지 등 내공 있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며, 곳곳에 배치된 적절한 유머 코드가 재미를 더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