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소연과 곽도원이 함께 칸으로 향했다. 영화 속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아닌 풋풋한 사랑이 엿보였다.
장소연과 곽도원은 2014년 첫 촬영을 시작한 영화 ‘곡성’에 함께 출연했다. 시골 마을의 기이한 소문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작품으로 두 사람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열애에 대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불씨를 지핀 것은 장소연이었다. 그는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짝사랑이다. 난 좋아하면 다 얘기하는 스타일이라 그 남자도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로 짝사랑을 고백했다. 더불어 ‘쑥대머리’를 열창하며 의외의 매력을 발산 당시 큰 화제가 됐다.
↑ 사진=이현지 기자 |
곽도원은 열애를 인정했다. “최근 장소연이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뒤 인연이 되어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했다”는 게 소속사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웃프게도’ 짝사랑을 고백했던 장소연이 갑작스럽게 모든 것을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었다. 장소연은 소속사 없이 활동하느라 경황이 없었고 둘러대기 식으로 뱉었던 말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모든 것을 인정하며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후 두 사람은 칸으로 함께 출국했다. ‘곡성’으로 시작된 인연은 돌고 돌아 두 사람에게 칸으로 향하는 영광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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