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아가씨'가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함께한 열정 가득한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일 공개된 스틸은 '아가씨'의 촬영 현장에서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담겼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담아낸 매혹적 공간에서 박찬욱 감독과 의논하며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그들이 보여줄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귀족 아가씨 역을 맡은 김민희는 금빛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매력을 내뿜다가도 카메라 뒤편에서는 해맑은 미소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아가씨'를 통해 강렬한 데뷔를 치렀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신예 김태리는 박찬욱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하는 진지한 모습이다.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이끄는 하정우와 이에 환한 웃음을 짓는 김민희는 이들이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킨다. 또한 스태프와 꼼꼼하게 콘티를 확인하고 모니터링 후 박찬욱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하정우, 그리고 외골수적이고 히스테릭한 아가씨의 후견인으로 변신해 압도적 존재감을 내뿜는 조진웅은 여느 때보다 치열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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