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오는 29일 방송을 끝으로 ‘굿모닝FM’을 떠난다.
전현무는 20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서 프로그램 하차 확정 사실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기사로 이미 접하셨겠지만 오늘 힘든 이야기를 직접 할까한다”고 운을 뗀 전현무는 “MBC 제작진과 DJ를 떠나느냐를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늘 말씀드리다시피 목상태가 좋지 않아 떠나게 됐다. 다음 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최근 바쁜 스케줄과 그로 인한 목 건강 악화로 제작진과 하차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는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운데 라디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2년 8개월간 프로그램을 지켜왔으나 목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고심 끝에 프로그램을 하차하는 방향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전현무는 “제작진과 2년여 함께 하면서 만든 추억들, 정말 가족같이 지내왔던터라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 말씀 드리는 와중에도 맑은 목소리로 전해드려야 하는데 이렇다. 이비인후과에 일주일에 3번씩 가고 링거도 많고 하는데 낫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전현무는 “과유불급, 떠나야할 때가 된 것같다. 지금도 마음에 밟히는 건 애청자 분들이다. 매일 아침 생방송이 무리다 싶었을 때도 애청자들의 응원으로 끌어왔다”면서 “하지만 영원히 떠나는 건 아니고, 잠시 내려놓는 거다. 직접 얘기하는 게 예의인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방송일은
전현무는 2013년 9월 2일부터 ‘굿모닝FM’ DJ로 활약해 왔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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