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걸그룹 미쓰에이가 멤버 지아와 '아름다운 이별'을 택하며 3인조로 재편됐다.
20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따르면 지아는 이날부로 JYP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JYP 측은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지아의 앞날을 응원하며, 더욱 번창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출신 멤버로 2011년 미쓰에이 싱글 앨범 '배드 벗 굿'으로 국내 가요계에 데뷔한 지아는 미쓰에이로서 화려했던 시절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돌입했다.
향후 활동 계획이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한 만큼 다방면에서의 활약이 예상된다.
다만 소속사를 공식적으로 떠난 멤버가 현존하는 그룹에 함께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바, 지아의 재계약 불발은 사실상 미쓰에이 탈퇴를 의미한다.
JYP에 따르면 이번 지아와의 계약 만료는 특별한 마찰 없이 원만하게 합의됐다. 충분한 대화와 논의를 거쳐 나온 결정으로, 업계에서도 이렇다 할 뒷 말 없는 '이례적으로' 깔끔한 마무리라는 전언이다.
지아의 계약 만료로, 데뷔 초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만 5년간 함께해 온 4인조 미쓰에이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아와 달리 페이는 재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미쓰에이는 페이, 민, 수지 3인 체제로 멤버 구성을 재편하게 됐다.
걸그룹 재편 사례는 최근 2년 사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소녀시대 제시카, 카라 니콜·강지영이 팀을 떠나 홀로서기를 선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에프엑스 설리가 배우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팀을 떠났다.
올해 초에는 카라 한승연·박규리·구하라가 전 소속사 DSP미디어와 전속계약 만료 후 '각자도생'을 택했다. 또 공민지 역시 수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2NE1을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
떠났던 멤버가 다시 돌아온 특이 케이스도 존재했다. 미쓰에이의 직속 선배인 원더걸스가 주인공이다. 원더걸스는 2014년 선예가 팀을 떠난 대신, 과거 팀을 떠나 솔로로 전향했던 선미가 다시 합류해 재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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