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곽도원이 영화 ‘곡성’(哭聲, 감독 나홍진)에서의 부성애 열연으로 ‘국민 아빠’로 불리며 호평 받고 있다
‘곡성’에서 주인공 종구 역을 맡은 곽도원은 시골 마을의 나른한 경찰부터 의문의 사건으로부터 딸과 가정을 지키고자 처절한 분투를 이어가는 아버지까지 극한을 오가는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전작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 ‘타짜2’ 등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벗어 던지고 오직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평범한 아버지로 완벽히 분해 호평을 이끌고 있는 것. 그간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탄탄히 쌓아 올려온 내공을 터트린 듯한 '인생 연기'로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곽도원이 이토록 완벽한 부성애를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딸 효진 역을 맡은 아역배우 김환희와의 연기호흡에 있었다. 이에 곽도원은 "촬영 전에는 부성애라는 감정이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주변에 물어봤는데 '뭐든지 다 하겠다'고 하더라. 내가 부성애를 잘 표현했다면 그건 연기천재 환희 덕분이다. 환희가 날 아빠로 만들어줬고 그저 리액션만 하면 될 정도로 잘해줘서 부성애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곡성’은 부성애가 강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쫀쫀한 긴장감 안에서 '종구'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절절한 부성애에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애정 어린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